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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루가 “나우루”를 그만뒀다, 새 이름은 나오에로
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나우루가 공식 이름을 나오에로(Naoero)로 바꿨다. 유엔도 6월 26일 정부 통보를 받은 뒤 회원국 이름을 Republic of Naoero로 고쳤다.
나라가 새로 생기거나 위치가 바뀐 것은 아니다. 현지에서 오래 쓰던 이름을 국제 공식 명칭으로 되돌린 것이며, 코드와 문서 표기는 당분간 두 이름이 섞일 수 있다.
그래서 이제 뭐라고 부르면 되나
짧은 이름은 나오에로, 정식 국명은 나오에로공화국이다. 발음은 영어로 널리 불리던 “나우루”보다 “나오에로”에 가깝다.
영국 정부도 공식 국명 목록을 새 이름으로 바꿨다. 나오에로 정부는 국민을 가리키는 말도 Nauruan 대신 현지 표현인 dei-Naoero를 쓰겠다고 밝혔다.
왜 익숙한 이름을 버렸나
나오에로는 새로 지은 이름이 아니다. 정부 설명에 따르면 원래 섬과 사람을 가리키던 이름이었지만, 외국인이 발음하기 쉽게 옮기는 과정에서 Nauru가 국제 명칭으로 굳었다.
데이비드 아데앙 대통령은 이번 변경을 언어와 정체성, 먼저 살았던 사람들을 존중하는 일로 설명했다. 쉽게 말해 나라 이름을 새로 만든 것이 아니라 “집에서 부르던 이름”을 밖에서도 쓰기로 한 셈이다.

이름은 어떻게 바뀌었나
대통령은 1월 29일 헌법 수정안을 냈다. 5월 12일 의회 표결에서는 참석 의원 16명 전원이 찬성했고, 정부는 6월 26일 유엔에 변경 사실을 알렸다.
다만 공개 문서가 모두 한날에 바뀐 것은 아니다. 5월 정부 소식지는 국민투표 계획을 적었지만 이후 정부는 별도 투표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고, 공개 법률 자료에는 옛 이름과 새 이름이 함께 남아 있다.
세계가 한꺼번에 따라 바뀌었나
아니다. 유엔과 영국 정부, 나오에로 정부 사이트는 새 이름을 쓰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도 국가 이름은 나오에로로 바꿨다.
하지만 WHO 페이지의 ISO 3자리 코드는 아직 NRU다. 정부가 예고한 NRO 전환, 항공기·선박 이름, 각국 행정 시스템은 서로 다른 속도로 바뀔 수 있다.
작은 나라 이름이 왜 큰일인가
인구는 약 1만2천 명이고 면적은 약 22㎢다. 매우 작은 나라지만 여권, 조약, 항공편, 국제대회, 통계표에는 국가명이 반복해서 들어간다.
그래서 이름 한 단어를 고치는 일도 세계 여러 기관의 데이터와 문서를 움직인다. 당분간 “나우루”라고 적힌 자료가 틀렸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지만, 최신 공식 명칭은 나오에로다.
공식 원자료
원자료: United Nations member state page for Naoero
원자료: Naoero government Nauru Bulletin Issue 9 – 2026/311
원자료: Naoero government official media releas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