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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이 취수구보다 낮아졌다, 헝가리 전력 절반 맡은 원전이 멈춰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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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강 수위가 역대 최저로 내려가면서 헝가리 전력 생산의 거의 절반을 맡는 팍스 원전이 전면 정지 수순에 들어갔다. 운영사는 7월 30일 24~72시간 안에 4개 블록 모두를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강물이 완전히 마르거나 원자로 사고가 난 것은 아니다. 물은 남아 있지만 취수 펌프 입구보다 수면이 낮아지는 문제이며, 정지 후 냉각에 필요한 물은 확보돼 있다고 운영사는 설명했다.

강물이 있는데 왜 펌프가 못 쓰나

원전은 다뉴브강 물을 끌어와 설비의 열을 식힌다. 그런데 강바닥이 깊어지고 가뭄이 겹치면서 수면이 고정된 펌프 입구 아래로 내려갔다. 물의 양보다 펌프가 물에 닿지 못하는 높이가 문제다.

7월 30일 수위는 2018년의 이전 최저 기록보다 28cm 낮았다. 원전이 40여 년 전 설계될 때 참고한 100년 최저 수위보다도 1m 넘게 낮았다.

지금 얼마나 멈췄나

팍스 원전의 4개 블록은 정상 가동 때 약 2,000MW를 낸다. 운영사는 7월 31일 4호기 출력을 절반으로 낮췄고, 8월 1일 오전 5시 45분에는 1호기에 남아 있던 터빈 발전기도 멈췄다.

운영사가 말한 전면 정지는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정확한 완료 시각은 강 수위와 설비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최신 운영 공지를 확인해야 한다.

수위가 크게 낮아진 강과 원전 냉각수 취수 시설을 함께 보여주는 설명 이미지
AI로 만든 설명 이미지. 실제 팍스 원전 사진이 아니며, 낮아진 강 수위와 냉각수 취수 문제를 표현했다.

원전을 멈추면 냉각은 괜찮나

4개 블록이 돌아갈 때 필요한 강물은 초당 100㎥다. 모두 멈춘 뒤 남은 열을 식히는 데는 최대 초당 2.5㎥가 필요하다. 가동을 멈추면 물 사용량이 약 40분의 1로 줄어드는 셈이다.

운영사는 필요한 물이 남아 있고 비상용 이동식 펌프도 준비됐다고 밝혔다. 계속 쓸 수 있는 펌프 12대와 예비 4대, 대기 장비 13대가 있으며, 정지는 안전을 지키기 위한 조치다.

수위 -130cm는 강 깊이가 음수라는 뜻인가

아니다. 헝가리 수문 당국이 8월 1일 아침 표시한 -130cm는 정해 둔 수위계의 0점을 기준으로 한 숫자다. 강의 실제 깊이가 마이너스라는 뜻이 아니다.

당국은 8월 3일 아침 -135cm 안팎까지 더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예보는 하루 여러 차례 바뀌며, 며칠 뒤로 갈수록 오차 범위도 커진다.

왜 이런 일이 생겼고 다음은 무엇인가

운영사는 원인을 기후 변화 하나로만 설명하지 않았다. 강바닥이 오랫동안 깊어진 변화와 최근의 극단적인 건조 날씨가 함께 작용했다고 밝혔다.

팍스는 취수 시설을 더 낮추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수위가 충분히 회복되면 며칠 뒤 재가동할 수 있지만, 이번 문제는 이 원전의 취수 높이와 강 상태에 관한 사례다. 모든 원전이 같은 조건이라는 뜻은 아니다.

공식 원자료

원자료: MVM Paks full-shutdown notice, July 30

원자료: MVM Paks load-reduction update, July 31

원자료: MVM Paks operating update, August 1

원자료: Hungarian National Hydrological Forecasting Service, Paks gau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