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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사이에서 처음 ‘진짜 당분자’를 찾았다, 생명 발견은 아니다
지구에서 약 2만7천 광년 떨어진 우주 가스 구름에서 에리트룰로스라는 당분자가 발견됐다.
별 사이 공간에서 화학적으로 완전한 당이 확인된 첫 사례지만, 외계 생명이나 먹을 수 있는 설탕을 찾았다는 뜻은 아니다.
무엇이 처음인가
우주에서는 당을 만드는 재료나 당과 비슷한 분자가 이미 발견된 적이 있다.
이번 에리트룰로스는 탄소 4개와 여러 산소·수소 결합을 갖춰 화학에서 말하는 당의 조건을 충족한다. 그래서 연구진은 “진짜 당”의 첫 발견이라고 설명했다.
망원경으로 당을 어떻게 찾나
분자를 직접 사진으로 찍은 것은 아니다. 분자마다 전파를 흡수하거나 내보내는 고유한 무늬가 있는데, 이를 지구 실험실 자료와 비교한다.
스페인의 전파망원경 두 대가 같은 가스 구름에서 여러 무늬를 잡아 에리트룰로스라고 판단했다.

더 작은 당보다 오히려 많았다
연구진은 비슷하지만 탄소가 3개인 더 작은 당도 함께 찾았지만 검출하지 못했다.
계산상 에리트룰로스는 그 작은 당보다 최소 8배 많았다. 우주에서는 분자가 클수록 무조건 찾기 어렵다는 단순한 예상과 달랐다.
왜 생명 연구와 연결되나
지구 생명은 당을 에너지원으로 쓰고 DNA와 RNA의 뼈대를 만드는 데도 사용한다.
차갑고 먼 우주에서도 복잡한 당이 만들어질 수 있다면, 행성을 만드는 먼지와 얼음에 생명의 재료가 생각보다 다양하게 들어갈 수 있다.
생명 발견이라고 부르면 안 된다
검출된 양은 매우 적고 대상은 먼 가스 구름이다. 혜성이나 운석이 이런 당을 초기 지구에 가져왔는지도 이번 연구로 확인되지 않았다.
다른 우주 구름에서도 같은 분자를 찾고 실제로 어떤 반응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