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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우리 은하 블랙홀도 바람을 분다, 3광년 통로가 흔적이었다
우리 은하 중심 블랙홀 궁수자리 A*에서 나온 뜨거운 바람이 주변 가스에 최소 약 3.3광년 길이의 통로를 만들었다는 관측 결과가 나왔습니다.
블랙홀에서 바람 자체를 촬영한 것이 아니라 차가운 분자가스에 남은 원뿔형 빈 공간의 모양과 에너지를 바람 모형과 비교한 해석입니다.
무엇을 관측했나
연구진은 칠레의 ALMA 전파망원경으로 은하 중심의 분자가스를 매우 깊게 관측했습니다. 궁수자리 A*에서 뻗어나가는 길이 최소 1파섹의 원뿔형 빈 공간이 보였고, 입구가 벌어진 각도는 약 45도였습니다.
왜 바람의 흔적으로 보나
빈 공간의 방향이 블랙홀 중심을 가리키고 주변 가스의 운동과 필요한 에너지가 뜨거운 유출 모형에 맞았습니다. 별의 폭발이나 우연히 겹친 구름도 검토됐지만 전체 형태를 함께 설명하기 어려웠습니다. 연구진은 현재도 이어지는 약한 바람이 가스를 밀어낸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조용한 블랙홀이 어떻게 바람을 내나
궁수자리 A*는 현재 물질을 많이 삼키는 활동은하핵보다 매우 어둡습니다. 그래도 들어온 가스의 일부는 사건의 지평선에 도달하지 못하고 뜨거워진 채 밖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약한 흐름도 오랜 시간 지속되면 주변 가스의 길을 바꿀 수 있습니다.
거대한 제트와 같은가
이번 구조는 밝고 좁은 상대론적 제트를 직접 찾았다는 결과가 아닙니다. 넓게 퍼지는 뜨거운 바람에 더 가깝고 속도와 정확한 질량 유출률에는 불확실성이 남습니다. 보이는 빈 공간만으로 바람의 모든 성질을 역산할 수는 없습니다.
왜 중요한가
블랙홀이 조용할 때도 주변의 별 탄생 연료를 밀어내거나 다시 순환시킬 수 있음을 가까운 은하 중심에서 살필 단서입니다. 다른 분자선과 더 높은 해상도 관측이 같은 통로와 가스 속도를 확인하면 해석이 더 단단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