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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멸종 때 지구는 먼저 오븐, 그다음 냉동고였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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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6,600만 년 전 소행성이 충돌했을 때 생긴 먼지는 지구를 식히기 전에 먼저 열을 가두는 뚜껑이었을 수 있다.

새 컴퓨터 계산에서는 지표에 닿는 열이 약 3.5배 강해졌지만, 지구 전체가 실제로 불탔다는 직접 증거는 아직 부족하다.

먼지가 한 일은 두 가지였다

충돌로 증발한 암석 일부는 작은 알갱이로 굳어 전 세계에 떨어졌다. 이 알갱이가 대기권으로 다시 들어오며 큰 열을 냈다.

더 작은 먼지는 그 열이 우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았다. 나중에는 같은 먼지가 햇빛을 가려 오랫동안 춥고 어두운 “충돌 겨울”을 만들었을 수 있다.

왜 열이 3.5배 강해졌나

연구진은 당시 충돌을 재현한 컴퓨터 계산에 지질층에서 확인된 미세먼지 양을 추가했다.

먼지가 없을 때는 열 일부가 우주로 빠져나갔다. 먼지를 넣자 냄비 뚜껑처럼 열이 지표로 되돌아와 계산된 열이 약 3.5배 커졌다.

어두운 먼지층 아래로 뜨거운 암석 알갱이가 떨어지고 동물들이 물과 굴로 피하는 설명 이미지
ONEPRESS 제작 설명 이미지: 충돌 직후 상황을 과학적으로 재구성했으며 실제 관측 장면이나 화석 사진은 아니다.

첫 한두 시간이 중요했을 가능성

계산이 맞다면 충돌 뒤 첫 1~2시간의 열은 풀과 나무에 불을 붙이고, 밖에 그대로 노출된 동물에게 치명적일 수 있었다.

물속이나 땅속에 숨을 수 있었던 동물이 상대적으로 살아남은 모습과도 맞는다.

모든 공룡이 바로 불탔다는 뜻은 아니다

전 세계 산불의 가장 강한 흔적은 북미에서 발견됐다. 다른 대륙에서도 똑같이 불탔는지는 아직 자료가 부족하다.

당시 온도를 직접 잰 것이 아니라 컴퓨터로 계산한 결과다. 이후의 추위와 먹이 부족, 화산 활동도 멸종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

앞으로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

세계 여러 지역의 같은 시기 지층에서 숯, 열에 변한 암석, 미세먼지 분포를 더 찾아야 한다.

그 증거가 쌓여야 “지구가 먼저 오븐처럼 달아올랐다”는 설명이 어느 지역까지 맞는지 판단할 수 있다.

공식 원자료

원 논문: 미세먼지가 충돌 열을 가둔다는 계산

미국지구물리학회 설명: 열 3.5배와 직접 증거의 한계

퍼듀대 설명: 먼지층과 동물 피난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