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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아프리카를 실제보다 작게 보이는 세계지도 바꾸자…164대1 권고
유엔 총회는 9월 4일 대륙의 상대 면적을 더 정확히 보여 주는 세계지도를 정부·학교·국제기구·기술기업이 사용하도록 권고하는 결의를 164대1로 지지했습니다. 핵심은 메르카토르 도법에서 특히 작아 보이는 아프리카의 실제 면적 비중을 교육과 공공 정보에서 바로 보자는 것입니다.
메르카토르 지도를 금지했거나 Equal Earth 하나만 의무화한 결정은 아닙니다. 결의는 비구속 권고이며, 항해나 방향 확인처럼 각도를 보존하는 지도가 유용한 경우와 면적 비교가 중요한 경우를 구분하자는 취지입니다.
무엇이 결정됐나
찬성 164개국, 반대 1개국, 기권 6개국으로 결의가 채택됐습니다. 토고가 아프리카 그룹을 대표해 협상을 이끌었고, 학교와 디지털 지도 서비스가 면적을 설명할 때 등면적 도법을 더 많이 쓰도록 권했습니다. 미국이 유일하게 반대했고 에스토니아·조지아·리투아니아·몰도바·세르비아·우크라이나가 기권했습니다.
왜 아프리카가 작아 보이나
둥근 지구를 평면에 옮기면 모양·방향·거리·면적 가운데 일부는 반드시 왜곡됩니다. 메르카토르 도법은 항해에 필요한 각도와 방향을 잘 보존하지만 극지방으로 갈수록 면적을 크게 늘립니다. 그래서 적도 가까운 아프리카는 그린란드나 북쪽 국가들과 비교할 때 실제보다 상대적으로 작게 느껴집니다.

Equal Earth는 무엇이 다른가
Equal Earth는 모든 지역의 면적 비율을 보존하면서 대륙 윤곽도 익숙하게 보이도록 2018년에 공개된 도법입니다. 그렇다고 모양과 거리까지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지도는 목적에 따라 고르는 도구이므로, 면적 비교에는 등면적 지도, 항해에는 각도를 보존하는 지도가 더 알맞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무엇이 달라질 수 있나
결의 자체가 교과서나 앱을 즉시 바꾸지는 않습니다. 각 정부·학교·기업이 지도 기본값, 교재, 통계 시각화 기준을 바꿔야 화면에서 변화가 생깁니다. 프랑스는 표결 무렵 정부 세계지도에서 메르카토르 도법을 떠날 계획을 밝혔지만, 다른 기관의 이행 일정은 각각 확인해야 합니다.
앞으로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
결의 문서의 최종 배포본과 국가별 교육 지침, 주요 지도 서비스의 선택 기능을 확인해야 합니다. 면적을 바로잡는다고 정치적 국경이나 영유권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닙니다. 이번 결정의 정확한 의미는 세계지도의 유일한 정답을 정한 것이 아니라 왜곡을 목적에 맞게 설명하자는 국제 권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