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최신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 시리즈9와 울트라2가 미국 내 판매가 금지됐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10월, 애플이 의료기술 업체 마시모의 혈중 산소 측정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하고, 해당 기술이 들어간 애플워치의 미국 수입 금지를 명령했다.

애플워치
미국 내 판매 금지
이에 따라 애플은 미국 내 애플워치 판매를 중단하고, 연방항소법원에 항소했다. 그러나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26일, ITC의 결정을 그대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애플은 미국 내 애플워치 판매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애플워치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마트워치 중 하나로, 지난 9월 출시된 애플워치 시리즈9와 울트라2는 출시 직후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애플워치 시리즈9는 전작 대비 향상된 배터리 수명과 새로운 건강 기능을 탑재해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판매 금지로 인해 미국 소비자들은 애플워치를 구매할 수 없게 됐다.
이번 결정은 애플과 마시모 간의 특허 분쟁의 결과로 나온 것이다. 마시모는 지난 2014년부터 혈중 산소 측정 기술을 특허로 보유하고 있다. 애플은 애플워치에 마시모의 기술을 사용하면서도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ITC는 애플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번 결정은 미국 내 스마트워치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미국 내 스마트워치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애플워치 판매 금지로 인해 다른 스마트워치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