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장마철, 제습기는 집안의 습기를 제거해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필수 가전 중 하나입니다. 제습기를 사용하다 보면 물통에 고인 물이 꽤 많다는 걸 알 수 있죠. 겉보기엔 맑고 깨끗해 보여서 “이 물, 다시 써도 되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습기에서 나오는 물은 절대 마시거나 피부에 사용하는 용도로 써선 안 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제습기 물, 겉보기만 깨끗하다!
제습기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수분을 냉각판을 통해 물방울로 응축시켜 모읍니다. 이 과정에서 공기 중의 먼지, 곰팡이 포자, 세균 등 각종 오염물질이 함께 응축되죠. 심지어 기기 내부가 습한 상태로 유지되기 때문에 물통이나 열교환기에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이 물은 정수 과정이나 살균 처리를 전혀 거치지 않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깨끗해 보여도 실제로는 위생적으로 매우 불안정합니다.
❌ 이런 용도로는 절대 사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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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수나 조리용으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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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안, 양치, 샤워 등 피부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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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급수나 목욕
이처럼 몸에 직접 닿거나 섭취되는 용도로 제습기 물을 사용하는 것은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 이런 용도라면 OK!
그렇다고 해서 제습기 물을 전부 버려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래와 같은 간접적인 활용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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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화분 물주기 (단, 장기간 보관된 물은 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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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레 빨기 및 바닥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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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워셔액 희석용 (물때 제거 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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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 물탱크 보충 등
단, 어떤 용도든 제습기 물은 되도록 당일 수확 후 즉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 청소도 꼭 주기적으로!
제습기 물의 위생을 논하려면 기기 내부 청결도 매우 중요합니다.
2~3주마다 물통과 필터, 응축기 주변을 청소하고, 곰팡이나 물때가 보일 경우 즉시 제거해 주세요.
📌 마무리 정리
| 항목 | 내용 |
|---|---|
| 겉보기 상태 | 맑지만 위생적이지 않음 |
| 사용 금지 용도 | 마시기, 세안, 반려동물 용수 등 |
| 안전한 용도 | 청소, 식물 급수, 워셔액 혼합 등 |
| 주의사항 | 물은 가능한 당일 사용, 기기 청소 필수 |
제습기는 여름철 필수템이지만, 그 물을 활용할 땐 신중해야 합니다.
깨끗해 보여도 마시지 마세요! 건강은 보이는 게 다가 아닙니다.